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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ravel

2017 겨울 남해 여행을 가다. (이태리회관, 이순신 대교 전망대, 여수 케이블카 등등)

by Realist。 201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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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이태리 회관

오랜만의 여행 리뷰 네요.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와이프 집이 있는 광양으로 슝~ 다음날 이태리 회관 점심을 시작으로 남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태리 회관의 룸 1

역시 현지에서 좋은 곳은 현지인이 가장 잘 알죠? 와이프 아버님이 추천해주신 바로 이곳! #이태리회관 입니다. 
남해가시면 이태리 회관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태리 회관은
두 개의 룸이 있고 홀이 하나 있어요. 그리고 상주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어 식사 후 산책코스로 아주 좋습니다. 가게가 너무 예뻐요. 한적한 시골 동네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곳곳에 신경 쓴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실제로 이렇게 생화가 있는 레스토랑 너무 좋아요.

룸 앞에 있는 독특한 조명

이태리 회관 앞에는 고양이들이 많아요

이태리 회관 전면 모습

옛날 빌라 같은 느낌의 건물에 1층이 식당이고, 2층이 주인 분들 사시는 곳 같았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을 쓰다듬으니 나도 쓰다듬으라고 다가오는 치즈 냥이 ㅋㅋ한 네 마리 정도 같이 근처에서 사는 것 같아요.

따뜻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

중앙 홀에서 바깥을 보면서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홀에 있는 큰 테이블의 장식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홀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는 것

처음 나온 음식들. 서빙해주시는 안주인 분께서 음식이 나올 때마다 이름, 재료 등등 친절히 설명해 주시지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냥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치즈향이 굉장히 맛있었던 샐러드

소고기 커틀렛인데 겉은 돈가스처럼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소고기 스테이크 맛이었어요.

이건 쏙 파스타였는데 쏙이 딱새우 종류래요. 새우인데 긴 팔이 두 개가 달렸더군요. 전 처음 봤습니다. 아닌가 본 적이 있나 ;; ㅎㅎ

마지막으로 티라미슈 디저트와 티, 커피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커피를 골랐는데 커피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가족들과 이네티트, 대동강 맥주를 나눠먹기도 했어요.

낮에는 볕이 굉장히 따뜻하게 드는 레스토랑이에요. 덕 분에 고양이들이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있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들, 아주 순해요.

식사 후 나간 상주 해수욕장. 개인적으로 이 날 상주해수욕장 산책을 많이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경치는 정말 좋아요.

날씨 좋은 날에 식사하시고 여기를 꼭 산책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경치가 좋고 평화로워요.

여유로워 보이는 겨울 논 풍경. 시골 출신이라 이런 풍경들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에는 #B급상점 을 가보려고 해요. 이런 시골에 상점이 있다고 와이프가 이끌었습니다.

어렸을때 할머니 손 잡고 이런 정류장에서 버스를 아주 오래도록 기다리던 기억이 나요. 버스가 안와서 너무 지루하고, 추웠는데.. 지금 이렇게 커서 시골마을을 여행하고 있네요.

남해는 따뜻해서 그런지 마을에 야자수 같은게 많더군요;; 
시골동네 골목을 들어서면

상점으로 가는길이 보입니다.

시골 마을에 시금치가 참 많더군요. 겨울 바람을 견디고 자란 시금치(섬초)는 아주 달다고 아버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중.. 이 말을 기억해 둔 덕에 나중에 맛 볼 기회가 생깁니다.

진짜 조금 들어가니 집 하나가 나오더군요.

이렇게 시골 마을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뭐랄까.. 약간은 바쁜 삶에서 오는 물질의 풍족함을 버리고 마음을 풍족함을 찾아 사는 사람들이랄까..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부럽더군요. 물론 속 사정이 다 있을 것이고, 도시보다 풍족한 사람도 있을거고 자세한 내막을 제가 모르지만 어쨋든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욕심이 많아서 인지 스트레스 받아도 아직은 그래도 몸이 부서져라 일 하는게 좋네요.

어쨋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채워진 이쁜 상점이었습니다.

인스타 그램에 우드메이커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걸 보니 목공 하시는 분 같기도 했어요.

어쨋든 들어서면 따뜻한 차를 줍니다.

하지만 오래 머물기엔 컨텐츠 자체는 많지 않아서 빠르게 구경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지나는 길에 시금치 공장을 발견하자마자 소리쳤습니다. 시금치!!

섬초가 그렇게 달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흐흐.. 나중에 어머님이 해주신 시금치 나물은 정말 설탕처럼 달더군요.

이제 남해 대교를 건너서 이순신 대교 전망대로 갑니다.

여행지마다 이동 거리가 꽤 되요. 한 70키로 정도.. 서울 처럼 밀리지가 않아서 가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지만, 아마 초행길이시라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여기를 잘 아시는 아버님이 저희를 데리고 다니셨기 때문에 그나마 하루 코스로 다닐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지는 남해의 모습

해가 넘어갈 때 쯤의 이순신 대교를 바라본 풍경

너무 이쁘게 해가 지더군요. 참고로 여기는 전망대기 때문에, 이순신 대교의 역사나 구성, 건설 공법 등 다양하게 구경하실 수 있는 컨텐츠 들이 좀 있는 편입니다. 짧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케이블카를 타러 엠블 호텔로 갑니다. 아버님이 회원권이 있어 엠블 호텔에 주차를 할 수 있기때문에 주차를 하고 커피도 한잔 먹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타는 엘레베이터 줄이 정말 길어요. 그래서 저희는 걸어올라갔어요. 한11층높인데 걸어갈만 합니다.

가격이 외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에요. 강화유리바닥 케이블카도 있는데 이건밤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왜 타시는지;;

두근두근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인파에 일단 한번 놀랬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아요.

기다리면서 투썸 플레이스에서 커피 한잔했어요. 투썸이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어서 찾기 힘들었어요

엄청난 인파;;

저희 차례가 되어서 올라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남해의 모습

너무 멋있지 않나요? 한국도 찾아보면 너무 이쁘고 좋은데가 많더라구요. 
배가 간간히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밤인데도 유람선 운항을 하더라구요. 제가 타봤는데 저 유람선이 꽤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밤에 타면 불꽃놀이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풍경보는게 더 좋아서 낮이 좋은것 같아요. 갈매기들이 엄청 따라 붙기 때문에 새우깡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배가 교차하는 모습.. A7r2로 촬영했는데 야간인데도 정말 잘 나오네요.

케이블카는 야간에 타시는걸 추천합니다. 낮에는 볼 게 없을 거 같아요. 강화유리 바닥 케이블카를 원하시면 낮에 타세요ㅋㅋ #남해케이블카

다시 엠블 호텔로 돌아와 이제 저녁 먹으러 갈 준비를 합니다. 
우리의 여행은 일단 여기까지.. 이태리회관과 케이블카는 꼭 타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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