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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ravel

12. Gornergrat (스위스 여행 2일차, 마테호른, 황금호른, 로덴보덴, 리펠제호수, 로이커바드, 로이커바드온천) + 여행에 사용한 렌즈정보

by Realist。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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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행 온 한인들과 급 친해져서 과음을 하는 바람에 아침부터 숙취로 너무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황금 호른을 보러 가자는 와이프의 말을 거부할 수가 없어서 또 걸어 나왔다. 전날보다 날씨는 훨씬 추워져 있었다.

Kirchbrücke bridge

Matter Vispa, 3920 Zermatt, 스위스

goo.gl

위 링크의 다리로 이동하면 황금 호른을 볼 수 있는데 일출시간은 계절마다 다르므로 체크해야 한다.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낸 황금호른

가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나와서 황금호른을 감상하고 있었다. 우리도 늦지않아서 멋지게 한장 담을 수 있었다. 무겁지만 70200을 챙겨간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렌즈얘기를 조금하자면 이번 여행의 렌즈구성은 아래와 같았다.

호텔에서 찍어서 잘 안보인다

(왼쪽부터) 
1.EF70200F28GM
2.EF1635F28GM
3.EF85F14GM
4.EG28F2
5.EF2470F28GM
여기에서 가장 빛을 발한 렌즈는 단연 1635였다. 유럽의 드넓은 풍경을 한번에 담기에 최고의 렌즈였으며 그 다음으로 28이 빛이 적은 실내,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사실 이 렌즈는 사진작가분이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는데, 저가에 GM군 렌즈가 아니라 걱정 했지만 역시 전문가는 틀리지 않았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렌즈가 70200이었다. 특히 드넓은 풍광의 스위스에서 빛을 발한 렌즈가 아닐까 싶다. 이 외에는 85와 2470의 사용량이 가장 떨어졌다. 85는 컨셉사진용으로 챙겼으나 여행이란 화보촬영이 아니었다. 사용량이 극미했으며 2470의 경우 1635가 있었기 때문에 좀 떨어졌던 것 같다. 1635와 2470중 둘중에 뭘 챙겨가야 할까로 고민한다면 한번에 얘기해줄 수 있다. 왜곡이 있어도 괜찮으면 무조건 1635이고 싫다면 2470이다. 또 하나 1635는 단렌즈수준으로 가볍지만 2470은 무겁다. 두개의 요소중 마음에 드는 요소가 더 많은걸로 고르면 된다. 참고로 F수치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는게 유럽은 그냥 다 알아서 풍경이 멀리있다. 조리개를 8에놓고 다녀도 뒷 배경이 알아서 2.8처럼 흐려진다. 이래서 여행에 18200 같은 광대역 줌을 쓰라고 하나보다. 이제야 이해가 된다.

The Matterhorn Railway

Bahnhofpl. 7, 3920 Zermatt, 스위스

goo.gl

어쨋든 어제 너무 늦는 바람에 수내가 까지밖에 못간 우리는 오늘은 고르너그라트 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일단 호텔체크아웃 시간이 11시 이기때문에 짐을 싸서 호텔지하에 락커에 넣었다. (5프랑) 어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트레킹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는 이번에는 올라가보고 트레킹을 결정 하기로 했다. 고르노그라트 열차는 위의 링크에서 타야하며, 중간에 내리고 싶다면 왕복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몇번이고 내렸다가 다시 올라탈 수 있기 때문에 왕복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횟수제한이 어디까진진 모르니까 주의) 그리고 고르너그라트 까지 가는걸로 구매 안하고 가봤자 어짜피 못 내린다. 내릴때도 찍고내려야 한다.

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의 마테호른 뷰

가는 동안에도 마테호른이 계속 보이기 때문에 이 뷰로 앉아가려면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고 블로그 리뷰와 책에서 봤는데, 이 사람들아 진행방향이 어딘질 알아야 앉지 그걸 알려주지 않고 반쪽짜리 정보를 준다. 들어온 방향으로 다시가는지 그대로 지나가는지를 알아야지 ;;  (레일은 쭉 마을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알려준다. 열차는 타려고 기다린 곳에서 들어온 방향으로 다시 나간다. 그러니까 당신이 열차를 타려고 줄을 서면 열차를 바라본 방향의 오른쪽으로 다시 나가므로 타는 방향의 열린 문쪽에 앉으면 된다.

드루와 드루와

바로 보이는 저 창문가에 앉으라

그리고 줄도 미리 서 있어야 한다. 중국인 한국인 할것 없이 무리들이 진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미리미리 하시라.

내리는곳에 다 달았다

여기도 찍고나가야 한다

우리는 고르너그라트에서 일단 내려서 구경을 시작했다.

하지만 입돌아갈것 같은 칼바람에 안쪽으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얇게 입고갔다가 큰 피해(?)를 봤지만 고르너그라트를 갈때는 반드시 패딩을 입기를 권한다.

정상에 내리면 매점 쪽에 소문으로 익히 알던 진라면 세트를 팔고 있는데 요즘 아침 일찍가도 먹어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거 스위스관광청이랑 진라면에 항의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ㅎㅎ 무료쿠폰 뿌려놓고 Today is too many Koteans visited 한마디면 끝? ㅋㅋ

음료도 팔고 있을건 다 있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당기면 데워지는 덮밥같은걸 들고가시라.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거 없었다. (와이프 미안해..ㅠㅠ)

우리는 다시 열차를 타고 로덴보덴에서 내려서 걷기로 했다.

리펠제 호수

중간에 리펠제 호수를 보고 입돌아 갈것 같은 추위보다 무서운 숙취가 나를 괴롭혔지만 티내면 와이프가 날 죽일것 같았기 때문에 꾹꾹 참느라 디질뻔 했다.

어쨋든 어제 트레킹을 많이 했기 때문에 로덴보덴에서 한시간정도를 걸어서 도착한 리펠버그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오며 그렇게 추위와 숙취와 싸우며 마테호른과의 만남을 마무리 지었다. 이제 남은 여행에서 술은 한잔이상 하지 않으리

안녕 마테호른

안녕 체르마트

그리고 우리는 로이커바드를 가기위해 다시 열차에 몸을 싣었다. 로이커바드는 visp역에서 환승해서 로이크역으로 이동한 다음 버스로 산 꼭대기의 로이커바드 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스위스 패스가 있다면 버스 이용은 무료이다.

끝내주는 날씨의 Visp역

로이커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탔다.

가는길의 끝내주는 풍경

호텔에서 보이는 풍경

하지만 도착하니 우박이 내려서 바로 호텔로 들어왔다.

호텔에서도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이 호텔은 사실 잘못 예약해서 취소하려 했지만 한달을 졸라도 절대 해주질 않았다. 이유는 와보니 알겠더라 사실 로이커바드는 체르마트에서 당일로 왔다가기도 부담되지 않는 거리라 숙박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숙박해도 떼르말스파(알펜데름)있는 호텔바인으로 간다. 그 이유가 알펜데름 온천과 호텔 바인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고 호텔 투숙객들은 무료로 온천이용이 가능하다. 비싸게 예약해서 와이프에게 바보인걸 들켰지만 결혼후에 들켜서 다행이었다. ㅎㅎ 하지만 난 로이커바드에서 숙박하는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가 이 마을에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고단함을 풀고싶다면 로이커바드 숙박을 추천한다.

눈을 맞으며 온천에서

그리고 우리는 알펜데름 온천으로 이동해서 여행의 피곤함을 풀었다. 온천은 특히하게 샤워실과 탈의실이 지하2층에 있고 온천을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호텔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할인해주며, 꼭 숙박하지 않더라도 할인해주니 근처호텔에 가서 입장권을 구매하여 가는것이 좋다. 의도하지 않게 눈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하는게 꿈이라는 와이프의 로망하나는 풀 수가 있게 되었다. 사실 풍경자체와 날씨는 진짜 환상적 이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안해본 사람은 절대 이 행복감을 모르리라. 우리는 저녁6시 좀 넘어가서 두시간 넘게 잘 놀다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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