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로 HC3의 구입시 주의 사항
ST 유저로서, 평범한 사람으로서 HC3를 구매 전 주의 사항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고 포스팅을 합니다.
1. ST는 완전히 잊어야 한다.
ST는 간편하죠. 디바이스 구매 -> 페어링으로 등록 -> 자동화에 사용. 끝.
하지만 피바로 홈센터는 고급 자동화를 위해서는 스크립트 베이스의 자동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Block scenes라는 자동화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툴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제한적 입니다. ST로 비교하자면 ST허브와 웹코어를 하나로 합친것이 피바로 홈센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로컬로 동작하기 때문에 가끔 웹코어 먹통되거나 명령씹는 현상이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ST -> HA -> HC3 이런 테크를 타고 넘어오시는 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HA도 스크립트 베이스로 작동하는 방식이니까요. 그러므로 코드 짜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으시다면 구매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웹코어를 하시면서 재밋었고 뭔가 더 해보고싶은 마음이 생기셨다면 HC3가 적합합니다만 ST뉴앱의 편리한 자동화를 생각하신다면 매우 거리가 먼 디바이스가 바로 HC3입니다. 그리고 CH3구매이후 완전히 잊으셔야 마음이 편합니다.
2. 피바로는 정보가 친절하지 않다.
피바로는 정보를 얻기가 매우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재차 물어봐도 " 기본지식부터 갖추고 오세요 " 라는 답변이 대부분이더군요. 근데 기본지식은 어디가서 얻죠? ;;
질문시 영문 링크하나 던져주거나 동문서답을 얻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A를 물어보면 이분들은 제가 BCD의 지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E를 얘기합니다. 물론 그들이 저를 가르쳐 줘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알아서 배워야 하는건 맞는데 진짜 피바로 유저가 늘어나기를 바란다면 좀 더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는 피바로 유저가 늘어나길 바란다 하지만 옆에서 막 입문자의 시각으로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커뮤니티 생긴지가 한참 되었는데 아직 회원이 천명도 되지 않는거 보면 이런 상태면 국내출시는 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는 너무 늦었고 다른 경쟁자들이 더 좋은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인증비나 뽑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3. 피바로 홈 허브의 컨셉은 ST와 완전히 다르다
피바로는 " 스마트하지 않은 디바이스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준다" 는게 컨셉입니다. 다시 말해 일반 디바이스에 하드웨어적인 조치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시킨다는 얘긴데요. 그러므로 스위치 결선이라던지 전기적인 지식같은 기본적인 하드웨어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이 아니라면 구매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본인얘기)
단순히 센서를 설치하고, 스위치를 교체하고의 차원과는 많이 다릅니다. 헌데 이제는 다른 디바이스 들도 이런 형태(릴레이)의 디바이스들을 이제 많이 생산했고 가이드도 피바로보다 더 잘 해주기 때문에 이 컨셉도 이제 범용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제게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런 힘든 과정이 재밋는거라고. 스스로 알아가고 찾고 하는?
그렇죠. 지나고 나면 뭐든 재밋죠.
아래는 피바로 홈센터 3의 스펙입니다.
Specifications
General information
Model | FGHC3-001 |
CPU | Quad-core Arm Cortex A53 (1.2GHz) |
RAM | RAM 2GB LPDDR3 |
Flash memory | 8GB eMMC |
Power supply | 12V DC (adapter included) |
Operating temperature | 0-40°C |
Operating humidity | max. 75% relative humidity (non-condensing) |
Network interface | 10/100 (Base-T) Ethernet via RJ45 connector |
USB | 1 (2.0) |
Power connector | barrel connector 5.5mm x 2.5mm (female) |
Dimensions | 220x140x35 mm |
Radio Communication
Protocol | Radio frequency band | Max. transmitting power |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피바로는 ST 허브 + 웹코어를 동시 구현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거의 PC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부에 리소스 관리하는 메뉴도 존재하구요. 그래서 스펙도 좀 높은편이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저는 오기가 생겨서라도 이 디바이스 정복해서 기본정보부터 친절하게 공유할 생각입니다.
2021년 6월 FIBARO는 저희집에서 철거당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남길때 까지만 해도 Smartthings가 약간 불안정한 솔루션이어서 FIBARO를 입문했는데 사실 요새는 굉장히 안정적 입니다. FIBARO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디바이스 비용은 거의 두배내지 세배가 비싸고, 정보공유가 매우 제한이라 FIBARO 솔루션을 굳이 도입해서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피바로 국내 사용자 수가 적고 공유되는 내용이 거의 없어서 카페를 가입해도 별로 도움 받을게 없습니다. 무엇이든 공유하는 ST카페와는 상당히 대조적 입니다. 이 부분이 제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하필 커뮤니티가 결집력이 없기 때문에 국내 출시 자체도 굉장히 늦어졌고, ST가 로컬룰을 도입, AQARA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Hejhome 등과 같은 곳의 SNS 마케팅 까지해서 국내에서 이미 국내에서 활성화 될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게다가 들여오는 업체도 마케팅 능력 전혀 없는 중소기업.. 안타깝습니다. 일치감치 ST카페 처럼 활발하게 노하우를 공유하여 국내 유저 확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갔더라면 이렇게 비즈니스 가능성 자체가 일찍 없어지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아카라 코리아처럼 한국 지사를 설립해서 들어왔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여긴 삼성의 네이티브 국가 인데 어떻게 상대를 할런지. 어쨋든 몇년째 회원수가 500명 안팍인 점도 이런 부분의 방증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이 왜 문제냐면 피바로는 "재미가 없습니다" 결국 이런 플랫폼은 유저들끼리 정보도 주고받고 여러가지 변형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도출하고 하는것인데 결정적으로 이게 빠졌기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 합니다. 어쨋든 FIBARO는 아래 글도 한번 읽어보시고 입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stoxic.tistory.com/321
누가 중고로 판매중이네요.
https://cafe.naver.com/joonggonara/84428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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