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아트렌즈 신제품 체험회 Part. 2

시그마 아트렌즈 신제품 체험회에 다녀왔습니다. 그간, (컨버터를 결합한 내용이긴 하지만) 소니 카메라와 시그마 렌즈의 조합에 대한 리뷰가 인터넷 시장(?)에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전문적인 리뷰는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느낀 바를 차근히 한번 리뷰 해보겠습니다. (체험렌즈 Art 35mm F1.4, Art 85mm F1.4)

      

Art 라인의 플래그쉽

F1.4의 밝은 조리개 값을 가진 광각 렌즈

시그마 글로벌 비전 라인업 - 특징 - E 마운트 출시

 

01 시그마 글로벌 비전 라인업(Sigma Global Vision Lineup)

시그마 글로벌 비전 라입업은 2012년 포토키나에서 발표한 시그마의 새로운 라인업 입니다. 
각 특징에 따라 Contemporary, Art, Sport 의 3가지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각 라인업 별 세그먼트는

I. Contemporary
-> 표준 줌 렌즈, 망원 줌렌즈, 고 배율 확대 줌 렌즈 등
II. Art
-> 대구경 단 초점 렌즈, 광각 렌즈, 초광각 렌즈, 매크로 렌즈, 어안 렌즈 등 
III. Sport
-> 망원 렌즈, 망원줌렌즈, 초 망원 렌즈, 초 망원 줌렌즈 등

위와 같으며 오늘 말씀드릴 렌즈는 Art 라인에 해당되는 렌즈 입니다.  Art 라인은 정교한 광학적 성능에 초점을 둔 디자인과 풍부한 표현 능력으로, 높은 수준의 예술적 표현을 전달하는 렌즈로서 최고의 해상력을 자랑하는 렌즈입니다.

 

02 특징

시그마 글로벌 비전 라인업 렌즈는 크게 3가지의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I. USB Dock 을 통한 초점 교정, 펌웨어 업그레이드의 편리함
   -> 한때 초점 교정을 위해 센터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모든 유저들의 불편한 사항중의 하나였습니다. 문제는 초점 교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초점이 안 맞아서 두번 세번 방문해야 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시그마 렌즈는 이런 유저 편의성을 개선, 불편사항을 개선하였습니다. 

II. 화질이 뛰어나고 조리개가 크며 초광각에서 준 망원 등 다양한 화각대를 커버
   -> 사실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사진 시장은 중 저가 DSLR이 주된 유저 였기 때문에 캐논과 니콘이 고 화질의 렌즈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Zeiss의 오투스 정도가 그런 소수의 시장을 소소하게 만족시켜 주던 시기 였는데 시그마에서 이 오투스를 뛰어넘는 렌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오투스와 비견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아트 라인은 시그마 글로벌 비전 렌즈 라인업 중에서 다양한 화각대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나무위키 발췌) 그 이후로 L렌즈, N렌즈 그 후 아주 뒤에 GM 렌즈등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III. 크고 무겁다. 
아트 라인의 렌즈들은 화질에 집중 투자한 결과 렌즈가 대체로 크고 무겁습니다만 소니의 대구경 단초점 렌즈와 비교하였을 때 이러한 특징은 시그마 만의 특성은 아니며 카메라 제조사의 트렌드로 볼 수 있습니다. 뒤에서 비교해 드리겠지만 Sony 35mm F1.4 렌즈와 비교하였을 때 결코 시그마 만이 큰 외형과 무게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03 E 마운트의 출시(컨버터에서 해방)

시그마 E 마운트 렌즈들이 계속해서 출시 되고 있기 때문에 그간 컨버터(MC-11)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방(?) 되고 있습니다.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은 렌즈의 성능을 100%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예를들어 빠른 AF 성능과 해상력의 충분한 활용 등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E 마운트 렌즈들

SIGMA 14 mm F1.8 DG HSM | Art , SIGMA 20 mm F1.4 DG HSM | Art
SIGMA 24 mm F1.4 DG HSM | Art,  SIGMA 35 mm F1.4 DG HSM | Art
SIGMA 50 mm F1.4 DG HSM | Art,  SIGMA 70 mm F2.8 DG MACRO | Art
SIGMA 85 mm F1.4 DG HSM | Art, SIGMA 105 mm F1.4 DG HSM | Art
SIGMA 135 mm F1.8 DG HSM | Art

Design

디자인 및 외형

특징1 - 금속 마운트

 

01 무광의 후드, 거리계창, 금속 마운트 부

개인적으로는 시그마 렌즈군이 기존의 우레탈 재질의 펄코팅 기술을 더이상 쓰지 않기 때문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렌즈들은 전체적으로 약간 유광 느낌이 나면서 서체 색상은 모두 무채색 계열로 통일되어 있고 특히 후드 음각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소니 네이티브 렌즈 사용자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후드 체결시 약간 삐끗해서 돌려도 제동장치가 전혀 없고, 기스도 많이 나고 저렴한 느낌이 있는데 시그마 렌즈의 후드는 움직임이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 입니다. 그리고 거리계 창을 넣는 아날로그적 느낌은 시그마 렌즈 특유의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렌즈 마운트 부 위쪽의 유광의 메탈 부분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지문이 쉽게 남지 않고 스크래치에 강한 재질임에 분명해 보이나 코기름이나 얼굴 기름이 묻을 시 다소 미끄러울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렌즈 구매 시 렌즈 케이스 및 후드 포함)

 

렌즈외형은 일반적인 시그마 렌즈와 같다.

후드를 체결하지 않은 모습

후드 체결한 모습

 

Specification

11군 13매, 30cm 최소 초점거리, 필터구경 67mm

네이티브렌즈에 가까운 성능

 

01 네이티브 렌즈에 가까운 성능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네이티브 렌즈에 준하는 오토포커스 능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AF, AF-C모드에서 매우 정교하고 정확한 AF 성능을 자랑합니다. 제가 실제로 모델 촬영을 할 때 비교를 해봤는데 제 바디에는 eye af 는 없지만 얼굴 인식 기능에서 네이티브 렌즈와 같은 성능을 보여줬고,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취미사진사의 시각에서 본 것이니 전문가의 느낌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8할이 취미사진사가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오토포커스가 거의 완벽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실 MTF차트 상으로 보았을 때는 네이티브 렌즈인 FE 35mm F1.4가 훨씬 훌륭하나 아시다시피 이 차트 측정은 각 제조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차트를 1:1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Sample

실제 촬영할 때의 성능은 어떨까?

 촬영 성능

 

01 촬영 성능

큰 스튜디오에서 여러명이서 촬영하는 상황이다 보니 다른분들께 방해가 될까봐 35mm로는 모델분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사진은 많이 못 남겼습니다. 하지만 35mm 도 AF성능, 해상력, 반응 속도 등은 충분히 테스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한예종 학생분들의 멋진 무용을 감상하며 아주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한 1분이라도 좀 가까이서 찍을걸 조금 후회가 됩니다. (하단 사진은 Art 85mm F1.4 사용)

우선 저는 엄청난 기변병을 가지고 있어서 sony의 대부분의 네이티브 렌즈등을 모두 써 보았고, 현재 GM 렌즈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가장 느리다고 생각하는 85GM을 기준으로 렌즈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2세대 A7R을 가지고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테스트를 모두 해본 결과 얼굴 인식 기능, AF, AF-C 뿐만 아니라 연속 촬영시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는 능력 등은 네이티브 렌즈와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춤을 가까이서 처음 보았는데 춤 동작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 분들 이날 저희 타임이 처음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 할 것 같더군요. 

저는 주로 AF-C로 테스트를 했는데 다른 분들 리뷰에서 보신 것과 같이 포커싱 능력은 오히려 85GM보다 나았습니다.

다만 영상에 있어서는 조금 느린감이 있었는데요. 헌데 네이티브 렌즈도 영상촬영할때는 포커싱 능력이 급감합니다.

 

촬영 내내 렌즈 성능이 쾌적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출시 되고 나면 Art 35mm와 105mm를 구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또한 고화소 뽕에 취해서 사진 확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집에와서 결과물을 습관대로(?) 확대해본 결과 색수차나 해상력은 네이티브 렌즈와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제가 기대한 만큼 모든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세기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