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더뉴싼타페 패밀리" 입니다.
산타페를 주문할 때 보면 N 퍼포먼스 옵션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하는데 서론이 약간 깁니다. 보기 싫으신 분들은 아랫부분(A부터) 만 보시기 바랍니다.
1. 현대자동차 N 라인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의 차종별 소개를 보면 벨로스터, 아반떼, 소나타, 코나를 보면 N 라인업이 따로 존재를 하고 있죠. 한마디로 고성능 퍼포먼스 옵션이 들어간 차종을 따로 분류를 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건데요. 저는 이 이유가 아반떼, 벨로스터, 소나타, 코나 같은 차종은 구매층이 정해져 있고 기존 차량상태에서 상품성을 높이는 드레스업 파츠들을 넣는것은 차량 컨셉에도 맞지 않고 이런 차종을 구매할 소비자들이 그것을 구매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구매층을 끌어 들이기 위해서 N라인을 따로 신설 했다고 보여 집니다. 쉽게 얘기해서 벨로스터, 아반떼, 소나타, 코나급이 판매되는 시장의 크기는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매년 경쟁사 들과 그 점유율만 나눠 먹는 상황이고 그래서 예상 내의 매출만 생기기 때문에 아예 기존에 이런 차들을 구매하지 않는 새로운 구매층을 발굴하려는 의도로 이 라인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BMW보면 M스포츠 패키지와 럭셔리 패키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수요가 꽤 있다는 시장조사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N퍼포먼스는 특별한 파츠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올려 판매하기 위해 상품군을 따로 신설한 것인데 그랜저와 산타페는 이 라인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우선 그랜저, 싼타페 두 차종은 기본 가격이 3천이 넘기 때문에 어느정도 매출에 도움이 되는 차종들이고 몇십년간 쌓여온 고객 충성도가 있는 브랜드 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고객을 후킹하기 위해 새롭게 투자할 컨셉이 필요 없다는 점, 동급 경쟁 차종 대비 이미 가성비가 월등히 좋은 모델들 이라는 것 그리고 이 시장에 속한 소비자들에게는 그런 고성능 파츠옵션보다 제네시스같은 한 단계 위의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방향인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N라인으로 올라오면 엔진이 2.5터보로 바뀌는데 두 차량 모두 기본적으로 가솔린의 경우 2.5 엔진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N라인을 신설하게 되면 3.8터보엔진 장착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부터 제네시스나 팰리세이드와 딜레마가 생기기 때문에 향후에도 속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아마 현대 입장에서는 차라리 팰리를 판매하거나 제네시스를 판매하는게 매출에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이 옵션이 무엇인가? 넣을 가치가 있는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제가 공부한 몇가지 남겨봅니다. 유투브 보면 N라인에 속하는 차종의 리뷰는 정말 차고 넘치는데 싼타페 N퍼포먼스 옵션에 대한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얻기가 솔직히 쉽지 않았고 한달 이상 공부를 했습니다.
2. 더뉴싼타페 N퍼포먼스 파츠
A. N퍼포먼스 서스펜션, 레드 로워링 스프링
자동차에서 스포티 하다라는 말은 승차감이 딱딱하다로 바꿔들으면 되더군요.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가진 데이타가 없어서 드릴말씀이 없지만 싼타페는 기본적으로 패밀리 SUV입니다. SUV라 가뜩이나 승차감이 세단보다 떨어지는데 가족들 태우고 고속도로에서 쏠 것도 아니고 여기에 응답성을 올린답시고 이런 옵션을 더해 그 승차감을 더욱 떨어뜨리는 것이 정답일지..모르겠습니다.
B. 모노블록 브레이크&20인치 경량휠 패키지
경량 휠 옵션은 휠 무게를 줄여 공차중량을 줄이고 그것으로 인해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는 옵션입니다. 그럼 얼마나 줄어들까요? 상세 소개를 보면 개당 550g 정도의 중량감소 효과가 있다는 말입니다.
개당 1키로도 아니고 550g. 이해를 돕기위해 보디빌딩으로 예를 들면 어떤 선수가 500kg을 드는 상태에서 1키로씩 업을 한다고 치면 그게 굉장히 의미있겠지만 한 50~60kg 드는 일반인이 51kg, 61kg 드는게 크게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레이싱 차량 같이 차량 무게 자체가 기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량화가 된 머신이 조금이라도 더 경량화를 해야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당장 2.2kg 의 무게를 줄이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클지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봐도 고개가 갸우뚱 해 집니다. 아이 있으신 분들은 뒤에 카시트나 유모차 넣고 다니시지 않나요? 그 두개만 빼도 2.2kg는 넘게 경량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경량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싼타페 N퍼포먼스 20인치 블랙 경량 휠이 순정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이 그렇게 이쁜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차종의 N라인 휠들은 드레스 업의 효과만 생각해도 순정휠 보다는 이쁘기 때문입니다. 저는 솔직히 싼타페 순정휠 중 두번째 휠을 제외하고는 순정이 디자인은 더 나은것 같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량화 효과도 싼타페가 제일 적고 게다가 디자인도 순정에 비해 그렇게 이쁜편도 아닙니다.
이미 싼타페 정도 급의 차량은 순정도 꽤 디자인이 유려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 각 모델별 경량휠 효과
아반떼: 정보없음
코나: 대당 4.4kg의 경량효과
소나타: 대당 3.7kg의 경량효과
싼타페: 대당 2.2kg의 경량효과
그랜저: 대당 4kg의 경량효과
벨로스터: 대당 2.1kg의 경량효과
SUV같이 무게 중심이 높은 차는 피칭 때문에 브레이킹을 세게 걸면 뒷바퀴가 불안정한 상태가 됩니다. 쉽게 말해 뜰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리어 브레이크 같은 경우 SUV는 강한 세팅을 하지 않습니다. (조금 오바하면 거의 작동하지 않는 수준 입니다.) 왜냐하면 강하면 풀 브레이킹 시 오히려 더 불안정 해 지기 때문입니다. 람보르니기 우르스도 앞은 6P인가 그런데 뒤는 1P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싼타페의 N퍼포먼스 브레이크는 SUV특성상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현대차 순정 브레이크 안 좋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면허딴지가 15년이 넘었는데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효과는 기대가 어렵지만 레드 브레이크 디스크는 드레스업의 효과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참고로 이 브레이크의 경우 분진발생으로 주기적인 세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브로셔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현재 카페 내에서도 이 옵션 다신 분들이 분진 엄청나다고 증언(?) 해 주고 계십니다. 장시간 세척을 안하게되면 이게 휠에 붙어 단단하게 굳기 때문에 나중에 세척이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이 휠 전부 검정색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제 경험상 이런 특별한 파츠류의 재고는 넉넉하지 않을게 분명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블루핸즈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부품 수급으로 처리가 늦어질 것 안봐도 훤합니다. 소모품은 특별한것 보다 무조건 평범한거 자주자주 갈아주는게 최곱니다. 제조업 특성상 자주 안 갈면 많이 생산안하거나 생산할 때 한꺼번에 생산하고 그 때문에 그만큼 수급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브레이크만은 선택이 안된다는겁니다. 이른바 인질옵션으로 경량휠과 묶여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싼타페의 N퍼포먼스 옵션들은 N라인 차량들 처럼 진짜 목적을 가지고 제공되는 것들이 아닌, 그냥 차량 구매할때 뭐라도 더 넣고싶은 아재들 위해 존재하는 옵션들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넣고싶으신 마음이 강하게 드신다면 퍼포먼스 보다는 드레스 업을 위해서 넣는다는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덧붙이자면 싼타페는 기본적으로 상품성이 좋은 차량 입니다. 패밀리 SUV로서 몇십년간 베스트 셀링카로 존재하고 있고 공간 뿐만아니라 기본적인 옵션들로서도 매우 혜자스럽습니다. 현대차에서 다른차는 몰라도 이 싼타페 만큼은 패밀리 카로서 옵션 장난질을 좀 덜한 느낌.. 괜히 이 싼타페 깡통을 유투버들이 극찬하는 것이 아닐것 입니다. 때문에 굳이 이런 파츠들을 낮은 등급에서 추가하시기 보다는 트림 하나를 더 업 하는게 훨씬 이득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고민하다가 그냥 캘리그라피로 구매를 했으니까요. 참고로 이 파츠들은 아직 애프터 마켓에 풀리지 않아서 차량 구매시 밖에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후회가 되실 것 같은 분들은 처음부터 꼭 추가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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